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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전문가의 세계, 그들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될 수 있을까?

by petguardian 2025. 4. 12.

펫푸드개발자 관련 사진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사람과 동물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에,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직업군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펫푸드 개발자와 반려동물 영양사는 전문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직업의 역할 차이, 자격 요건, 전망, 진입 방법 등을 상세히 알아본다.

펫푸드 개발자 되는 법과 필요한 자격

펫푸드 개발자는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식품을 개발하는 전문가다. 사료의 영양 성분은 물론, 소화 가능성, 기호성, 저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레시피를 설계한다. 이 직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의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펫푸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전공 지식과 실무 경험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는 수의학, 동물영양학, 식품공학, 생명과학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진입하며, 대기업이나 중소 펫푸드 업체의 연구개발(R&D) 직무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동물사료 제조에 관한 국가 공인 자격증인 '사료관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스타트업을 통해 레시피 설계부터 생산까지 직접 관여하는 개발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 경우에는 창업 마인드와 시장 조사 능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또한, 펫푸드 관련 국내외 기준(AAFCO, FEDIAF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특히 기능성 사료를 만들 경우 의약품 수준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영양사가 알아야 할 전문지식

반려동물 영양사는 펫푸드 개발자와 유사해 보이지만, 보다 '개별 맞춤형' 식단 설계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즉, 일반적인 사료 개발보다는 특정 동물의 질병, 나이, 품종 등을 고려한 식단 상담이나 식이 처방에 가깝다.

영양사는 동물의 생리학, 영양학, 소화기관 구조 등 기초 지식은 물론, 질병과 영양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하고, 당뇨가 있는 강아지는 GI 수치가 낮은 식단을 먹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맞춤 사료를 추천하고, 가정식 레시피를 제공하거나, 사료 성분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자격 면에서는 '펫푸드 컨설턴트', '동물영양학 민간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반려동물영양사협회나 해외기관(NRC, AFVAC 등)에서 발급하는 전문 자격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국가 공인 영양사 제도는 없지만, 관련 민간 자격은 점차 인지도와 활용도가 올라가고 있다.

펫푸드 산업 직무별 역할과 전망

펫푸드 산업은 크게 R&D(연구개발), 생산/공정, 품질관리, 영양상담, 유통/마케팅, 창업 등 다양한 직군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R&D 부서는 펫푸드 산업의 핵심으로, 신제품 개발, 효능 검증, 원료 테스트 등의 과정을 수행한다.

생산과 품질관리는 개발된 제품이 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생산되는지 확인하며, 각종 규정과 HACCP 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영양상담 부서는 펫샵, 동물병원, 온라인 상담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건강상태에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

최근 펫푸드 산업은 건강 중심, 기능성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 면역력 강화, 체중조절, 알러지 예방 등 특정 기능성을 강화한 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직업의 전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 전망도 밝다. KB금융의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펫푸드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 중이며, 특히 프리미엄 펫푸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도 활발하다.

펫산업에서 일하려면 꼭 알아야 할 자격증

펫푸드 관련 직무에 진입하기 위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다음과 같다.

1. 사료관리사 (농림축산식품부 공인): 펫푸드 제조 및 품질관리에 필요한 자격
2. 반려동물영양사 (민간자격): 영양상담 및 맞춤식단 설계
3. 펫푸드 컨설턴트: 고객 상담, 제품 제안, 성분 분석
4. 식품기사/식품산업기사: 제조업체 취업 시 가점 요인
5. HACCP 관리자 자격: 위생 기준에 따라 품질관리 가능
6. NRC 인증 영양 관련 수료증: 해외에서도 통용 가능

이 외에도 수의사, 동물간호복지사, 조리사 면허 등을 보유하면 복합적인 업무 수행에 유리하다. 단순히 자격증만이 아니라 실습과 인턴십을 통한 경험도 취업 시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펫푸드 개발자 vs 영양사, 무엇이 다를까?

두 직업은 공통적으로 반려동물의 먹거리에 관여하지만, 핵심 업무와 포지션은 명확히 다르다. 펫푸드 개발자는 제품 설계와 제조과정 중심의 직군으로, 기업의 연구개발 부서나 생산부서에 소속되어 업무를 수행한다. 반면, 반려동물 영양사는 개별 맞춤형 식단 상담 중심의 직군으로, 프리랜서나 상담기관, 동물병원 등에서 활동한다.

또한 개발자는 다수의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표준화 제품을 만드는 반면, 영양사는 특정 상황에 처한 동물에게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봉의 경우 개발자는 경력에 따라 연 3천~6천만 원대, 영양사는 상담 횟수 및 고객 기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커리어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기술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이라면 펫푸드 개발자에 적합하고,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대인 서비스를 선호한다면 영양사가 더 잘 맞을 수 있다. 단, 두 직업은 상호 협업이 필요한 파트너이기도 하기에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펫푸드 개발자와 반려동물 영양사는 단순한 사료 관련 직종이 아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문직이며,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진입하려면 전공 지식과 자격증, 실습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직무 유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분야를 탐색해 보자.